피부과 지식 - 편평사마귀, 꼭 레이저로 치료해야 할까? 약물치료 최신 연구 공개!

피부과에서 진료하다 보면 편평사마귀가 있는 환자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편평사마귀는 HPV(human papillomaviru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이마, 뺨, 목 등 노출 부위에 평평한 형태의 작은 병변으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는 미용적인 이유로 치료를 원하게 되며, 기존에는 레이저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용량 피지조절제(Isotretinoin)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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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용량 피지조절제, 정말 효과 있을까?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들 중 특히 주목할 만한 논문은 "Treatment of Plane Warts with Low-dose Isotretinoin: An Effective and Safe Alternative"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2019)입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하루 10~20mg의 저용량 Isotretinoin을 3개월간 복용한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65.13%의 환자에서 편평사마귀가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작용기전>

1. 과각화 억제: 사마귀 조직은 과도한 각질 형성과 증식이 특징인데, Isotretinoin은 각질세포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병변의 진행을 막습니다.
2. 면역조절 작용: 피부 면역반응을 조절하여 HPV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저용량 Isotretinoin은 기존의 레이저 치료보다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재발을 방지하는 데 강점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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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작용은 없을까?

Isotretinoin은 비록 효과가 뛰어나지만, 여타 레티노이드계 약물과 마찬가지로 일부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입술 건조증(구순염)
• 피부 건조
• 눈 건조감, 가벼운 두통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보습제 사용과 생활습관 조절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수준입니다. 간혹 간 기능 이상이나 지질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약물은 임신 중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되며, 가임기 여성의 경우 반드시 이중 피임을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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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약물치료와 병행 시 효과 극대화

실제로 많은 임상에서 레이저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 레이저로 병변을 일차 제거한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잠재적 바이러스에 대해 Isotretinoin으로 내부적 억제를 유도하는 방식은 치료 후 재발률을 현저히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 피부가 민감하거나, 치료 후 색소침착 및 흉터가 걱정되는 경우에도 저용량 Isotretinoin은 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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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연구 및 참고자료

• Khodaeiani, E., et al. (2019). Treatment of Plane Warts with Low-dose Isotretinoin: An Effective and Safe Alternative.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PMID: 30919485]
• Ameri, A., et al. (2013). Therapeutic response of plane warts to low-dose isotretinoin. J Dermatolog T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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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1. 편평사마귀는 더 이상 레이저 치료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2. 저용량 피지조절제는 재발 방지, 부작용 최소화 측면에서 매우 유효한 치료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특히 장기적으로 재발 방지를 원하는 경우,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복합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 개개인의 피부 타입, 병변의 위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단일 치료보다 병합 요법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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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사마귀 치료 전략은 더욱 정교하고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연령, 면역 상태, 기존 피부 질환 여부 등 다양한 요소들이 치료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표준화된 접근보다 개별화된 치료 전략 수립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면역 조절제나 비타민 A 유도체와 같은 경구 약물과 외용제를 병합한 다각적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사마귀를 없애는 것을 넘어 재발 방지와 미용적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현대 피부과 치료의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기 환자의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흉터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저용량 피지조절제를 통한 약물치료는 훨씬 부담이 적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근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더욱 광범위한 임상 적용이 기대됩니다.